![]() |
↑ 지난 12일 발매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이 상패를 들고 있다 . [사진 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미국 빌보드는 22일(현지시간) "가수 할시(Halsey)가 피처링에 참여한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가 '핫 100' 차트 8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동일 차트 10위에 올랐던 '페이크 러브(FAKE LOVE)'의 기록을 자체 경신한 것으로 한국 케이팝 그룹 중에서는 역대 최고 순위다. 앞서 '핫 100' 차트에 진입한 한국 가수로는 싸이가 유일하다. 2012년 '강남스타일'과 2013년 '젠틀맨' 이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했다.
앞서 빌보드는 지난 12일 발매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 셀프 전 티어' '러브 유어 셀프 결 앤서'를 포함해 앨범 3개가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갖게 됐다. 이는 비틀스가 세웠던 11개월 1주 기록보다 빠른 속도다. 1967년도 '몽키스(the Monkees)'가 세운 9개월 3주 이후 최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발매 이후 지난 19일 기준 미국에서 23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앨범 차트 '빌보드 200'과 싱글 차트 '핫 100'은 미국 빌보드에서 손꼽히는 메인 차트다.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 디지털 음원과 스트리밍 횟수가 환산된 음반 판매량이 기준이다. 대중적 인기를 필요로 하는 '핫 100'은 경쟁이 더 치열하다. 노래 한 곡의 음원 내려받기 횟수,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유튜브 조회 수 등이 합산된다.
이대화 음악평론가는 "앨범 차트 1위를 세 번 연속하고 싱글 차트의 최고 기록이 계속 높아지는 건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근거"라며 "그룹의 인기가 단발적이라거나 그저 운이 좋았던 게 아니라 실제로 팬덤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지속되고 있다는 걸 뜻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모든 것을 다 이룬 것은 아니다'라는 시각도 있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핫 100) 10위권 안에 들었다는 건 글로벌 존재감이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얼마나 오랫동안 인기를 지속하는지도 중요하다. 방탄소년단에는 '화제의 곡'이 아닌 '히트송'이 필요한 때"라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보이그룹의 남다른 행보는 계속된다. 최근에는 타임이 선정한 '2019 가장 영향력 있
[고보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