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미술작품은 조용한 갤러리나 미술관 등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장소에 대한 생각을 바꾼 전시회들이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색연필로 그린 선들이 중심에서 가장자리로 곧게 뻗어나갑니다.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둥그런 구도 표현했습니다.
작품을 전시한 곳은 '전용 갤러리'가 아닌 뷰티 매장을 겸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 인터뷰 : 지근욱 / 작가
- "화장품 코스메틱과 제 작업의 연관성을 생각해봤을 때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해서 이번 전시에 흔쾌히 참여하게 됐고요."
한국의 화장품을 보려고 현장을 찾았던 외국 관광객들도 자연스럽게 미술 작품을 접합니다.
▶ 인터뷰 : 정샘물 / 메이크업 아티스트
- "메이크업 아트의 아주 근본은 순수 미술에서 온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여기 오시는 고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하는…."
화려한 조명이 빛나는 모터쇼 전시장 한편에 강렬한 화풍을 뽐내는 작품이 걸렸습니다.
첨단과 새로움, 예술성을 강조하는 자동차와 초대형 미술작품이 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엄숙하고 조용한 갤러리에서 밖으로 나온 작품들.
또 다른 분위기에서 색다른 느낌, 관객들의 감상 눈빛도 더한 호기심으로 가득 찹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현기혁 VJ·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