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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서울시] |
서울시는 지난 2015년 철거한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자리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조성을 마치고 지난 28일 정식 개관했다.
건물이 세워진 자리는 고종의 후궁,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의 사당(덕안궁)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1937년 일제는 이곳에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를 세웠다. 1978년부터는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사용됐다. 시는 2015년 일제가 훼손한 세종대로 일대 역사성을 되살리기 위해 이곳의 소유권을 확보해 건물을 철거했다.
새로 지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총사업비 340억원을 투입해 지상 1층~지하 3층 연면적 2998㎡ 규모로 조성됐다. 지상은 바로 뒤에 위치한 대한성공회성당, 서울시의회 등의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건축됐고, 옥상에는 시민광장인 '서울마루'를 조성했다.
지하 3개 층에는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 전용 전시관이 들어섰다. 유리를 통해 1층 도보에서도 지하 내부가 들여다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이곳엔 현재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주거와 일본 대지진 당시 임시 건물 양식 등이 전시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진행된 개관식에서 "취임 직후 국세청 건물을 옮기고 공원 등을
그러면서 "세계 유수 도시와 도시건축 정책·문화를 교류하며 서울의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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