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고 밀려오는 미세먼지는 나들이 풍경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실내 아쿠아리움, 식물원에 인파가 몰리는 현장, 이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반짝반짝 빛나는 물고기떼 사이로 인어들이 나타나자 관람객들이 깜짝 놀랍니다.
거대한 가오리를 밑에서 올려다보는 이색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펭귄들이 아장아장 걷는 모습에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최은영 / 울산시 삼산동
- "미세먼지도 많아서 그냥 실내에 아쿠아리움 처음으로 놀러 오게 됐습니다. 되게 재밌었어요. 아기도 좋다고 하는 것 같고요."
미세먼지가 없는 실내 아쿠아리움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주 / 경기도 동두천시
- "실내 데이트 찾아보다가 아쿠아리움 좋을 것 같아서 왔어요. (실내가) 좀 쾌적할 것 같은…."
세계 각지의 식물들이 지름 100m, 높이 25m의 대형 온실을 채웠습니다.
정식 개장 전이지만,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온 듯 가벼운 옷차림으로 즐기는 온실은 바깥과는 다른 세상입니다.
▶ 인터뷰 : 백주호 / 경기도 안양시
- "우선 공기가 아주 좋은 게 제일 좋고, 꽃들을 보는 즐거움도 큰데 가족들끼리 사진 찍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에…."
탁한 공기를 피해 실내로, 실내로.
추억을 만드는 나들이 풍경도 밀려오는 미세먼지에 그 모습이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김근목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