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서화나 서책을 보존하고 장식하기 위한 기술을 '장황'이라고 하는데요.한-중-일 3개국의 장황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고 합니다.김천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 스탠딩 : 김천홍 / 기자- "그림을 둘러싸고 있는 금빛 테두리가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처럼 장황은 서화나 문서를 보존하거나 가꾸는 전통 기술을 뜻합니다."금요일(5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꾸밈과 갖춤의 예술, 장황' 특별전에는 우리나라 문화재는 물론,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과 일본 규슈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재들이 함께 전시됩니다.영조가 세손에게 전해준 문서. 푸른 비단 장황을 통해 세손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두꺼운 책에는 금속 장황을 사용해 미와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했습니다.반면 곳곳에 금색을 칠하고 용 무늬를 덧입힌 중국의 장황은 화려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일본이 조선 임금에 보낸 병풍 장황에는 곳곳에 금박 장식이 돼 있어 극진한 예를 갖추려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국립고궁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회가 한국 장황의 명맥을 잇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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