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제공 = 유용석 스타투데이 기자] |
지난 5년은 가수 박봄(35)에게 지난하고도 긴 겨울이었다. 그래도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이 봄, 긴 침묵을 깨고 박봄이 다시 '봄'을 노래한다.
시대를 풍미한 '2세대 걸그룹' 투애니원(2NE1) 리드보컬로 사랑받은 박봄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 13일 발표한 새 싱글 'Spring(봄)'은 2014년 2월 발표한 2NE1 2집 '크러쉬(CRUSH)' 이후 박봄이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서는 앨범이다. 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나선 박봄은 앨범명 '스프링'에 대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다가갈 거라는 마음을 앨범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긴 공백을 딛고 무대에 나서는 마음은 남달랐다. 박봄은 "무대가 그리웠다. 팬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며 "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투애니원 생각도 나곤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봄'은 팝 기반의 그루브한 사운드와 박봄의 리드미컬한 가창법이 돋보이는 곡이다.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와 차쿤, 레드쿠키가 합작해 완성했다. 투애니원으로 함께 활동한 '절친' 산다라박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아련함을 더한다.
투애니원 활동 때와 달라진 점으로는 '진심'을 꼽았다. 그는 "여성스럽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내 마음이, 노래를 하면서 전해지게 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봄의 컴백을 반가워하는 팬들이 여전히 많지만, '색안경'을 낀 부정적 시선도 만만치 않다. 과거 그의 발목을 잡았던 '마약 밀반입 의혹'이라는 예민한 이슈 때문. 이에 대해 박봄은 "나 역시 속시원히 말하고 싶었다"며 "치료 목적으로 해외에서 정상적인 처방전을 받아 복용했으나 국내법을 몰라 물의를 일으켰던 점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컴백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선에 대해서는 "내가 노
논란 속 컴백이지만 박봄의 컴백은 결과적으로 성공이다. 타이틀곡 '봄'은 국내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논란을 이겨낸, 음악의 힘이다.
[박세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