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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마블 |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이자, 어벤져스의 희망이 될 ‘캡틴 마블’의 탄생 대서사시가 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마블 스튜디오의 첫 작품인 ‘캡틴 마블’이 오늘(6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다.
캡틴 마블은 과거의 기억을 잃고 살아가는 크리 제국 엘리트 특수요원 정예부대인 스타포스의 전사 비어스(브리 라슨)로 등장한다. 비어스는 자신의 사령관(주드 로)에게 훈련받으며 특별한 능력을 지닌 최강의 여전사로 거듭나게 되고, 스크럴 족을 없애라는 임무를 받던 중 우연히 지구에 떨어진다. 지구에서 비어스는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을 만나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을 찾아가고, 과거 자신이 지구인 비행기 조종사 ‘캐럴 댄버스’였음을 깨닫게 되면서 ‘캡틴 마블’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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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마블 |
지구에서 우주까지 광활한 배경…놓치지 않는 디테일까지
영화의 스케일은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하다. 주인공의 여정이 우주에서 지구로 이어지는 만큼, 배경을 재현한 시각 효과가 관객을 압도한다. 크리 제국의 행성인 할라, 크리와 스크럴의 전투가 벌어지는 행성 토르파 등 다양한 공간 이동이 진행되지만, 어느 하나 같은 구석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제작진은 특색있는 우주 환경을 구현해냈다. 이를 위해 ‘캡틴 마블’의 제작진은 컴퓨터 그래픽에 의존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모든 장면에서 실제적인 느낌을 선사하고자 거대하고 광활한 우주 장면들 역시 지구의 실제 환경을 배경으로 촬영했다고 한다.
스크롤의 리더 탈로스로 출연한 배우 벤 멘델슨은 “마블 영화의 촬영장에서는 모든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볼 수 있다. 모든 것이 그 자리에 있다”며 특수 효과를 주기 위한 그린 스크린을 줄이고, 실제 장소에서 촬영한 방식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밝혔다. 관객들은 스케일과 영상미까지 담아낸 ‘캡틴 마블’이 펼쳐내는 서사시를 스크린에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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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마블 |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캐스팅, 익숙한 얼굴을 찾아보는 재미
‘캡틴 마블’은 캐릭터 간의 케미도 놓치지 않았다. 극 초반에서 비어스와 그녀의 상관인 스타포스가 보여주는 진지한 케미부터, 지구에 불시착한 비어스와 퓨리 국장이 기억의 단서를 좇아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케미까지 마블 스튜디오는 캐릭터들 간의 짜임새 있는 조합을 보여준다.
여기에 마블 스튜디오는 앞선 시리즈에서 주목을 받았던 캐릭터들의 반가운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닉 퓨리 국장은 이전 영화들과는 다르게 양쪽 눈과 머리카락이 있는 상태로 등장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어떤 일이 발생해 우리가 아는 모습의 퓨리 국장이 됐을지에 대한 의문을 영화 끝까지 가져가게 한다.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능숙한 쉴드 요원 역할을 한 콜슨 요원의 젊은 신입 시절 모습도 등장한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별세한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까지 카메오로 등장해 반가우면서도 아쉬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고(故) 스탠 리는 이번 영화에서 오프닝을 장식하기도 했다.
징검다리 아닌 ‘캡틴 마블’ 자체만으로도 충분
MCU 최초로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해 배경과 OST까지 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캔틴 마블’을 다음 어벤져스 시리즈인 ‘어벤져스: 엔드 게임’까지 가는 징검다리로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만 평가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매력과 재미 요소가 가려진다. 이전 마블 시리즈를 보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를 보여줘 아직 마블 세계에 발을 들이지 않은 사람이더라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루소 형제’에 이어 마블의 차세대 감독을 맡은 애너 보든, 라이언 플렉은 “캡틴 마블의 삶과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놀라움이 가득한 이 영화가 관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길 바란다”며 ‘캡틴 마블’에 대한 제작 소감을 밝혔다.
‘캡틴 마블’의 쿠키 영상은 총 두 개. 다음 어벤져스 시리즈를 예고하고 있어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개봉은 3월 6일. 러닝타임은 1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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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온라인뉴스팀 신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