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스포츠 최강자 '우뚝'

【 앵커멘트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이제 중국은 아시아의 괴물을 넘어 세계 스포츠 최강자로 우뚝 섰습니다.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드디어 세계 스포츠를 제패했습니다.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지난 84년 LA 올림픽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중국은 종합 11위에 그쳤던 88년 서울올림픽을 제외하고는 모두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습니다.어느 정도 예견되긴 했지만, 중국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데는 효자종목들의 역할이 컸습니다.중국은 전통의 메달밭인 체조와 역도, 다이빙, 사격, 배드민턴, 탁구 등에서 한치의 어김도 없이 선전을 펼쳤습니다.체조에서는 14개의 금메달 중 9개를 휩쓸었고, 역도 역시 출전한 10체급 중 8체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다이빙은 미녀 다이버 궈징징을 앞세워 7개의 금메달을 사냥했고, 탁구는 남녀 단체전과 단식 등 전 종목을 석권했습니다.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에서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음에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반면 미국은 주 종목인 육상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게 중국에 크게 뒤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한편, 차기 개최국인 영국이 88년 만에 최고인 19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