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무르익는 평화 분위기에 비무장지대, DMZ 관광활성화를 위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가운데 신중론도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진강 평화습지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두루미 떼.
한탄강에는 제주에서나 볼법한 현무암이 펼쳐져 있고, 주상절리도 장관입니다.
무르익는 남북 평화 분위기에 DMZ가 관광지로 탈바꿈하길 바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관련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남북 문화체육협력 특별위원회 위원장
- "철원도성 성터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이곳뿐만 아니라 DMZ의 얼마나 많은 우리의 자원을 앞으로 가치있게 관광자원 할 수 있는…."
생태와 역사,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개발에 대한 얘기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서성철 / 한탄강지질공원 해설사
- "역사자원 그리고 문화적인 자원, 지질, 두루미 같은 생태자원도 함께 있다는 것, 이곳을 잘 보존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하지만, DMZ 관광지화는 남과 북이 함께해야 하는 만큼 먼저 전담기구를 만들고, 획일적인 개발보다는 보존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안경모 / 경희대 관광대학원 교수
- "전담할 수 있는 하나의 부처라든가 기구가 존재해야 한다, 구성돼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원론적인 얘기를 합니다."
한반도 냉전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그 미래가 궁금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