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자메이카의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가 200m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100m에 이어 또다시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괴력을 보였는데요.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볼트의 이야기를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다들 긴장하고 있는 순간. 하지만 볼트는 100m 결승 때와 마찬가지로 익살스런 제스처를 보여줍니다.곧이어 스타트 총성이 들리고, 볼트는 불안한 출발을 보입니다.그러나 불안한 스타트는 첫 번째 코너를 돌기 전에 이미 만회하고, 독주를 시작합니다.애초부터 볼트의 경쟁자는 그 자신뿐이었습니다.다만 100m 결승전 때와는 달리 볼트는 끝까지 온 힘을 다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결승점을 통과하는 순간 경기장에 운집한 팬들은 세계신기록의 수립에 환호했습니다.19초30.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마이클 존슨이 세웠던 기록을 12년 만에 0.02초 앞당겼습니다.이로써 9초70의 벽을 허물며 100m에서 우승한 볼트는 200m에서마저 세계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자신의 22번째 생일을 자축했습니다.특히 볼트는 84년 LA올림픽의 칼 루이스 이후 24년 만에 남자육상 100m와 200m를 동시에 석권하는 '스프린트 더블'의 위업을 이뤄 기쁨이 더했습니다.이제 세계 육상팬들의 관심사는 금요일(22일) 밤 열리는 4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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