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시민의 발걸음을 이끄는 행사도 다채롭다.
먼저, 조선왕조의 궁궐과 왕릉의 대문이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된다.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 등이 모두 해다된다. 3·1절에 궁궐과 왕릉을 무료로 활짝 여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단, 창덕궁 후원은 제외다.
일제에 의해 왜곡·변형된 덕수궁 광명문(光明門)의 이전 행사도 이날 거행된다. 광명문은 1919년 1월, 덕수궁 함녕전에서 승하한 고종의 국장 행렬이 남양주 홍릉으로 가고자 출발했던 국장(國葬)의 시작점인데, 일제에 의해 현재 위치인 덕수궁 남서쪽 구석으로 옮겨졌다. 광명문은 이날 본래 위치인 함녕전 남쪽으로 이전한다. 오후 1시 30분에 덕수궁을 찾으면 관란 가능하다.
특히 3월 1일부터 5일까지, 덕수궁 대한문에서는 '100년 전, 고종 황제의 국장'이 펼쳐진다. 19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기폭제가 된 고종의 국장을 연출하는 행사다. 덕수궁 대한문과 돌담길에 하얀 천을 둘러, 고종 황제의 붕어(崩御·임금이 세상을 떠남)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남양주 홍릉(洪陵) 앞 광장에서는 '1919년 3월 홍릉, 그날의 기억' 행사가 오전 10시에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어린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독립운동가, 독립선언서, 태극기'를 세 키워드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마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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