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 선수는 항상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버겁다고 말해 왔는데요.아테네올림픽의 아쉬움을 털고 금빛 바벨을 들어 올린 장미란은 어떤 선수인지 안형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모든 경기는 자신과의 싸움일 뿐이다."세계를 들어 올린 장미란에게 라이벌은 줄곧 자기 자신뿐이었습니다.상지여중 3학년 때인 1999년 역도선수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바벨을 잡은 장미란은 2년여 만에 국내 경기에서 3관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인터뷰 : 장미란 / 역도 금메달리스트- "어렸을 때는 제 신체조건에 대해서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역도를 시작하고 나서는 이런 신체조건을 물려주신 것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이후로는 한 번도 국내 정상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적수가 없었습니다.장미란은 이듬해인 2001년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 3개를 목에 걸면서 국제무대에서도 금세 두각을 나타냈습니다.하지만, 세계 정상으로 가는 길목엔 '만리장성'이 버티고 서 있었습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탕공홍,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는 또다시 무솽솽에게 금메달을 내주며 분루를 삼켜야 했습니다.그나마 2005년부터 3년 연속 세계 선수권 대회를 제패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그래서 중국의 안방인 베이징 올림픽은 더도 없는 설욕의 무대였습니다.올림픽 직전에는 인상 140kg과 용상 190kg을 들어 올려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등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모두 베이징의 영광을 위해 몸무게를 120kg까지 늘이는 고통을 감내한 결과였습니다.▶ 인터뷰 : 장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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