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뚝섬 편에 출연했던 장어집 사장이 제작진과 나눈 카카오톡(카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장어집 사장 박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지난주에 다뤘던 내용들을 정리하여 전달 드리면서 증거자료 첨부한다"며 "제작진의 악의적 편집으로 인해 사기꾼이 되었다"고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박 씨는 "첫 방송 촬영 전말, 작가님에게 '촬영은 장사와 아무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촬영 당일 아침 미역국을 포함한 모든 재료를 다 준비했지만 이후 '촬영이 지체됐으니 저녁장사는 하지말고 기다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의 집이 제일 마지막 순서로 촬영이 진행, 많이 남게 된 미역국을 많이 드림으로 인해 미역국 사기꾼이 되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가격에 대해 "상황실에 가면 수많은 카메라들이 둘러싸고 있고, 그 뒤로 수많은 작가님들이 둘러싸고 있다. 실제로 작가님들이 험악한 분위기를 잡고 여기저기서 끼어들어 제 말을 막았다"며 "말을 안들으면 저를 더 미친놈으로 만들까 싶어 가격에 대한 얘기를 똑바로 못하게 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박 씨는 "작가님이 장어 원가를 비교했던 것을 아예 뺄수는 없다며 우려하는 일 없게 진행한다고 했지만, 이렇게 거짓말까지 만들어내는 줄은 몰랐다. 비교 대상 가게에 상차림비가 따로 있는 것 또한 언급않고 사기꾼을 만들었다"고 분노했습니다.
이어 "원가 45%에 육박하는 8000원짜리 장어를 파는 조그만 가게 사장 한 명을 인간 쓰레기를 만들었다. 방송의 이익을 위해 한 사람의 인생을 고통 속에 몰아넣었다"며 "그렇게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편집된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 마음에도 분노와 빈곤이 가득
마지막으로 "전자렌지 사용 등,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사실관계를 똑바로 할 것은 반드시 얘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 씨는 작년 6월 방송된 '골목식당' 뚝섬편에 출연했습니다. 이후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골목식당' 제작진의 악의적 편집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던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