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최고를 이끌어낼 것인가]
2017년 한국의 1인당 연 평균 근로 시간은 2024시간으로, 멕시코, 코스타리카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반면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OECD 회원국 중 17위를 기록해 대조적이다.
조직 구성원들의 능력과 성과를 향상시키는 것은 모든 나라, 모든 기업들의 숙제. 그렇다면 사람들에게서 최고를 이끌어낼 방법은 없는 것일까?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을 컨설팅하며 조직의 효율성과 잠재력을 극대화시킨 세계적 비즈니스 컨설턴트 팀 어원은 말한다. '성과를 요구한다고 성과가 창출되지는 않는다.' 저자는 성과를 요구하기보다 '특별하고 비범한 영향력'을 미치는 게 중요하다고 단언한다.
'비난하지 말고 긍정하라'. 저자는 '건설적 비판'이라는 이름 하에 행해지는 부정적 피드백이 대개 상대를 비난하는 것으로 들리고, 이는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과 몰입도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조직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보다는 개인의 장점과 능력을 긍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비판하지 말고 긍정하라'는 저자의 말, 이를 통해 실제로 세계 유수의 기업에서 조직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세계적 비즈니스 컨설턴트의 주장을 눈여겨봐야 할 이유다.
팀 어윈 지음. 미래의창 펴냄. 272쪽.
[하루사용설명서]
하루를 잘 살면 1년을 잘 살게 되고, 훌륭하게 보낸 1년이 모이면 결국 평생을 잘 살게 되는 게 아닐까.
베스트셀러 '인생사용설명서'의 작가 김홍신이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매일 한 개씩 찾아 써 내려간 산문집 '하루사용설명서'로 독자들과 만난다. '인생사용설명서'가 인생에서 필요한 근본적인 화두를 던지는 책이라면, '하루사용설명서'는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을 일상 속에서 실현한 책.
작가는 사람들이 죽기 전에 하는 가장 큰 후회가 '좀 재미있게 살 걸'이라며, "재미없는 인생은 비극"이라고 강조한다. 흥미로운 일화와 비유가 가득한 이 책에서 작가는 고통과 상처를 기쁨과 감동으로 바꿀 줄 알아야 재미있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작가는 '살아있어 고맙다, 즐겁게 웃으며 소박하고 건강하겠다, 남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겠다'는 세 가지 다짐을 마음속에 새겨두며 하루를 시작한다. 작가가 보내는 명쾌한 일일 메시지는 갈등과 좌절을 반복하는 독자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김홍신 지음. 해냄출판사 펴냄. 416쪽.
[고독할 권리]
작가가 2014년부터 1년 동안 연재했던 에세이를 다듬고, 새로운 산문을 더해 총 스물 네 편의 따뜻하고 사려깊은 이야기들을 한 권으로 묶어냈다.
이 책은 여성이자 엄마, 딸이자 아내, 시인이자 생활인이라는 무수한 자의식과 씨름하면서도 일상의 소소한 사물과 스쳐 지나가는 장면들을 시인만의 섬세한 감각으로 포착해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생활의 온기를 잔잔하게 풀어놓는다.
작가는 바쁜 일상의 와중에도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가라고 조언한다. 고독할 권리란 바로 자신만
작가의 시인으로서의 섬세한 기질은 자신과 주변을 들여다보는 눈길에도 일관되게 담겨져 다 말하지 않고도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내밀한 성찰력을 발휘한다.
이근화 지음. 한국문학 펴냄. 304쪽.
[ MBN 문화부 조일호 기자 / jo1h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