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의 연기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면 좋겠죠.
연극 무대로 돌아온 스타들이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0년 만에 '리처드 3세'로 연극무대에 섰던 황정민이 새 작품을 선보입니다.
그리스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황정민은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하는 운명의 오이디푸스를 열연합니다.
젊은 시절을 함께 했던 연극에 대한 황정민의 애정은 남다릅니다.
▶ 인터뷰 : 황정민 / '오이디푸스' 오이디푸스 역
- "관객이 없어서 (연극을) 못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내가 진짜 어렸을 때 20대 초중반이었을 텐데 진짜 유명해지면 이런 날이 없겠지라고 스스로 생각을 한 적이 있거든요."
배우 정보석은 4년 만에 연극 '레드' 재공연에 참여했습니다.
'레드'는 미국의 화가 마크 로스코와 조수인 켄을 중심으로 한 2인극으로, 예술과 철학에 관한 깊이 있는 대화가쉴 새 없이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정보석 / '레드' 마크 로스코 역
- "첫 공연 때는 너무 힘들어서 공연 끝나면서 연극에 대한 트라우마가 좀 생겼었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작품 못하게 됐고 이번에 다시 왔을 때도 꼭 정말 뭔가 한번 다시 해봐야지."
영화와 드라마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들.
관객과 직접 마주하는 연극에서 또 다른 느낌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