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스탠딩 : 김천홍 / 기자- "8년 전 첫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던 펜싱 대표팀이 시드니 영광 재현에 나섰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최소 2종목에서 결승에 올라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한때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작은 거인' 남현희는 한국 여자 펜싱 최초의 금메달을 노립니다.
남현희는 올해 초 펜싱 스타일을 바꾸면서 잠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유럽의 강호들과 맞선다는 각오입니다.
특히 남현희는 선수단 전체의 기량이 많이 향상된 점을 들며 국민의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남현희 / 여자 플뢰레- "제가 선수들을 봤을 때도 아테네 때보다 굉장히 많이 늘었어요. 그래서 이번 올림픽에서는 아테네 때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
올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탄 남자 에페의 정진선도 또 다른 금메달 후보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세계 랭킹 93위 머물렀던 정진선은 올해 쿠웨이트 그랑프리 2위를 시작으로 국제대회 다섯 차례에서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선 / 남자 에페- "분명히 결승을 가려면 프랑스를 이겨야 하는데, 프랑스 고비만 잘 넘긴다면 충분히 메달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무관의 아픔을 겪었던 아테네 올림픽을 계기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한국 펜싱은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입니다.결국 메달의 색깔은 당일 컨디션과 대진운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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