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부터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던 김병우 감독이 대작 'PMC: 더 벙커'로 돌아왔습니다.
주인공 하정우와는 5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PMC, 이른바 민간군사기업을 다룬 영화로 김병우 감독이 '더 테러 라이브' 이후 5년 만에 관객을 만났습니다.
수년간 대본을 고쳐 쓰며 주인공 하정우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할리우드 배우들의 오디션 비디오를 하루에 백 편씩 넘게 찾아봤습니다.
김 감독은 'PMC: 더 벙커'에서 단순히 하정우의 1인 액션에 기대지 않고, 오히려 벙커 안에 하정우를 고립시킵니다.
▶ 인터뷰 : 김병우 / 'PMC: 더 벙커' 감독
- "그건 그냥 액션으로만 점쳐지는 영화로 끝날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어쨌건 이 영화가 제일 첫 번째로 갖고 있는 목표라 했을 때 인물의 내면으로 좀 더 한 발짝 더 들어가야 된다."
김 감독은 영화 속 장치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합니다.
특히 TV 뉴스는 외부와 단절된 벙커의 소통 창구가 됩니다.
▶ 인터뷰 : 김병우 / 'PMC: 더 벙커' 감독
- "가장 객관적인 정보라고 인지할 수 있는 것이 아마 뉴스샷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바깥쪽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은 뉴스 자막이나 어떤 앵커들의 멘트를 통해서."
스타덤에 오른 김병우 감독.
최근 대만 프로모션을 마친 김 감독은 당분간 조용히 시간을 보내며 차기작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린 작품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김병우 / 'PMC: 더 벙커' 감독
- "특별히 지금에서 달라지진 않을 것 같아요. 선호하는 장르라기보다는…. 큰 장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본다면 스릴러라는 장르 안에서 본다면 아마 계속 그쪽에 있지 않을까."
어려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김 감독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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