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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신곡 '벌써 12시'를 발표한 청하가 서울시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2016년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독보적 춤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최종 성적 4위를 거둬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 멤버로 데뷔했다. 프로젝트 활동 기간이 끝난 뒤 11인의 멤버 중 유일하게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 발표한 '롤러코스터'는 멜론, 지니뮤직 등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억번 넘게 스트리밍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갑작스레 큰돈을 만지며 쓰고싶은 곳도 많았겠지만 "최근 집안 빚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청하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청하가 충북 음성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할 때, 어머니는 뒷바라지를 위해 식당에도 나가고, 도넛 숍도 운영했다. 끝내 허리와 무릎이 안 좋아진 어머니는 청하가 데뷔할 무렵 입원했다. 그런 어머니를 호강시키고 싶어 청하가 쉬지 않고 일했던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딸이 번 돈을 미안해서 못 쓰겠다며 에코백만 들고 다니는 어머니에겐 크리스마스 선물로 명품 가방을 사드렸다. 청하는 "팬들에게 편지와 선물이 오면 어머니는 나보다 더 감사해하신다"며 "오늘도 새벽 예배에 다녀오셨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기도는 이번에도 통한 것 같다. 청하의 신곡은 4일 오후 2시 현재 미국 아이튠스 K팝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주요 음원 서비스에서도 1·2위를 계속 다투는 중이다. 솔로 활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