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인터뷰 : 박성화 / 올림픽 축구팀 감독- "빠른 템포의 경기를 시도했는데, 100%는 아니지만 대체로 괜찮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성화 감독이 말한 대로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18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사실상의 정예 멤버로 경기에 임한 박성화 호는 시종 코트디부아르의 좌우 측면을 공략하며 부지런히 문전을 노크했습니다.
상대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선취점을 거저 얻은 대표팀은 후반 13분 이근호의 추가 골로 2대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지난 과테말라 전에서 교체 투입되자마자 멋진 골을 넣었던 이근호는 김동진의 크로스를 재치있게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골 침묵을 거듭하고 있는 박주영은 또다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한결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문전을 휘저으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습니다.
특히 후반 24분 상대 수비수를 개인기로 돌파하며 백지훈에게 패스를 이어주는 장면은 천재의 부활을 예감케 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29분 수비수 신광훈과 골키퍼 정성룡이 상대팀 골키퍼의 골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한 점을 헌납한 장면은 고질적인 수비 불안의 단면이기도 했습니다.
후반 들어서는 여러 차례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의 개인기에 뚫리는 등 불안함을 보였지만, 박성화 감독은 조직력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박성화 / 올림픽 축구팀 감독- "전체적인 조직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상대가 밀고 나오니까 선수가 당황한 나머지 쉽게 볼 처리를 못하는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을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김천홍 / 기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목요일 유럽식 축구를 구사하는 호주를 맞아 이탈리아전에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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