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태극전사들의 날카로운 발차기가 태릉 선수촌을 깨웁니다.태권도는 지난 2000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 셋, 은메달 하나, 그리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둘, 동메달 둘을 안겨줄 만큼 확실한 메달 밭입니다.
▶ 인터뷰 : 김세혁 /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 "태권도 우리나라 종주국이니까 나가면 무조건 금이다, 금메달 따면 본전이고, 금메달을 못 따면 역적이다는 소리까지 들어왔습니다. 아테네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틀림없이 국민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특정국가의 독식을 막고자 국가별 4체급으로 제한하고 있는 태권도에서 우리나라는 총 4체급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이 중 올림픽 세계 예선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남자 68kg 이하급의 손태진과 2002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57kg 이하급의 임수정의 금메달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임수정 / 여자 57kg 이하급- "지금까지 금메달만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나가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2005년과 2007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여자 67㎏ 이하급의 황경선과 남자 80㎏ 이상급의 차동민도 세계 정상급의 실력입니다.
▶ 인터뷰 : 차동민 / 남자 80kg 이상급- "유럽선수들은 다리가 길어서 거리 간격 유지하는 것만 조심하면 1등 할 것 같습니다."
체격 조건이 좋은 유럽의 장신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은 다소 부담입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동작이 빠르고, 상대 허점을 포착해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나 당일 몸 상태에 따라 최소 금메달 2개, 많게는 4개의 금메달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태권도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화려한 금빛 발차기를 선사할 것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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