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모델인 국가대표 여자 핸드볼 팀.4년 전 덴마크와의 결승전에서 재연장과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놓친 금메달의 한을 이번 베이징에서 푼다는 계획입니다.
우승을 차지하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입니다.상황은 4년 전보다 어렵습니다.경험은 풍부하지만, 주전 7명의 평균 연령이 35살에 육박해 체력적으로 큰 부담입니다.
▶ 인터뷰 : 오성옥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인 만큼 남다르고, 후배들이나 저, 감독님까지 금메달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꼭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인터뷰 : 오영란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저희 딸이 20개월이거든요. 저희 딸한테 나중에 우리 엄마가 저런 큰 대회(올림픽) 나가느라 나에게 소홀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대진 운도 불리합니다.지난해 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인 러시아를 비롯해 독일, 헝가리, 스웨덴, 브라질 등 체력이 좋은 강호들과 같은 B조에 속해 험난한 조별 리그를 예고하고있습니다.
이 때문에 임영철 감독은 체력이 메달 색깔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훈련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임영철 / 여자핸드볼 감독- "아테네만큼 투혼을 발휘해 달라. 너희 강하지 않느냐, 한국 여전사고, 아줌마들이고, 힘이 있지 않느냐.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 달라."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한국 핸드볼이 다시 한 번 생애 최고의 순간을 연출할지 이번 베이징올림픽이 기대됩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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