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 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선 복고 열풍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일부러 복고풍으로 꾸민 카페를 찾아가고, 아예 개화기 시절의 옷을 빌려 입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조일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곳곳에서 반짝거리는 자개 장식.
이제는 할머니 집에서도 보기 어려운 자개장이 있는 이곳은 다름 아닌 카페입니다.
촌스러운 조명 장식에 낡은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LP 음악까지.
독특한 복고풍 인테리어가 입소문을 타면서, 기다림은 필수가 됐습니다.
핸드드립 커피가 촌스러워 보이는 찻잔에 담겨 나옵니다.
앤티크 의자와 조명까지 더해지면 마치 1900년대로 돌아간 듯합니다.
복고 열풍에 힘입어 개화기 시절의 의복을 빌려주는 곳까지 등장했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옷은 물론 모자와 핸드백까지 이렇게 복고풍 의상을 직접 빌려 입는 것도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혜빈 / 경기 남양주시
- "처음에는 '할머니들 옷장에 있는 옷인데…' 했는데, 입어보니까 너무 예쁘고 '왜 지금 유행 안 하지'라는 생각도…."
당시를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이들이 복고 열풍을 이끌면서, 새롭다는 뜻과 복고라는 뜻이 합쳐진 '뉴트로'라는 신조어도 탄생했습니다.
▶ 인터뷰(☎) : 이향은 / 성신여자대학교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 "디지털 네이티브인 요즘 Z세대들에게는 아날로그한 감성, 예전의 것들이 굉장히 참신하고 신기해 보이는 경향이…. 이런 것들에 열광하면서 뉴트로가 유행…."
젊은이들의 복고 열풍, 경험해보지 못한 시절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