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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실리 브라운 '피자마 게임' |
홍콩 경매 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은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낙찰률 88%, 낙찰 총액 약 19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한국 추상 미술 거장 김환기와 이우환 작품도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김환기의 반추상 시리즈 '12-Ⅲ-68 #2'는 7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우환 작품 3점이 출품돼 모두 팔렸으며 그 중 '대화(Dialogue)'는 4억3000만원에 팔렸다. 프랑스에서 활동한 이성자 작품 '너에게 우리들의 마을 문을 열어주마'는 시작가의 2배가 넘는 6900만원에 낙찰됐다. 그의 그림 '무제'도 1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2008년 코스닥 상장과 함께 홍콩 법인을 설립해 소더비, 크리스티에 이어 세계 미술품 경매사 중 3번째로 홍콩 미술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10년간 3300억원 규모 미술품을 거래했으며 최고가 거래작은 미국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 '판화판, 거울, 과일이 담긴 그릇의 정물화'로 100억 7000만원(2008년 10월)에 거래됐다. 한국 작가 최가 거래작은 올해 5월 85억원에 팔린 김환기 붉은색 전면 점화 '3-II-72 #220'로 한국 미술품
한편 서울옥션은 오는 12월 12일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오픈하는 '서울옥션 강남'에서 제 150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옥경 서울옥션 부회장은 "홍콩에서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작가가 세계 미술 시장의 중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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