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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콘서트를 10월 13~14일 이틀 연속 매진시킬 수 있는 국내 가수는 조용필, 엑소, 방탄소년단 등 인기 최정상 아티스트뿐이다. H.O.T가 2001년 마지막 콘서트 이후 17년 만에 단독 공연을 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정도 수요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996년 데뷔한 H.O.T.는 매 앨범이 판매량 100만장을 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렸지만 불과 5년 만에 해체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월 MBC '무한도전-토토가3' 특집을 통해 개최한 완전체 공연이 큰 호응을 이끈 이후 자신감을 얻어 약 8만석에 달하는 단독 콘서트를 기획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예매까지 실패한 다수 팬들은 새벽에 열리는 취소표를 기다리게 됐다. 또한 정가 대비 최대 10배 가격을 요구하는 암표도 여전히 티켓 양도 사이트를 통해
한편 H.O.T. 상표권을 소유한 김 모씨가 콘서트 주최 측에서 상표권을 사용하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법적 분쟁 여지가 남아 있는 상태다. 주최 측은 상표권에 저촉되지 않는 수준에서 홍보를 진행함과 동시에 김씨와 합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