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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원’은 배우 예술을 지향하는 마스크 1인극이다. 이는 조형물인 마스크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배우의 신체와 소리의 변형을 통해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고 재미있지만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하는 공연이다. 다양한 형태의 마스크에 따른 표현의 다양성을 담아내기 위해 배우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소리 내고 변화하고 때론 침묵한다.
인물의 내적 갈등을 하나의 얼굴에 표현하며 하나의 마스크로 대변되는 것이다. 여기는 배우는 한 사람이지만 마스크는 5개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6개의 장면이 서로 다른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극의 내용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의 마스크가 등장한다. 마스크의 형식에 따라 2개의 장면은 무언극이다.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공연에 사용되는 마스크는 본 극단의 이수은 대표가 디자인과 제작을 맡았다. 창의성과 독창성을 기반으로 인물의 내적 갈등을 하나의 얼굴에 표현하기 위해 오랜 기간 연구하며 다양한 형태의 마스크를 제작해왔다.
창작집단 ‘거기가면’은 마스크를 공연의 주 오브제로 사용하는 단체로 2009년에 결성되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다양한 마스크를 통한 새로운 공연 형식은 창작집단 거기가면 만의 독특한 무대언어이다.
기존의 공연 텍스트를 무대화하기보다는 구성원들의 공동 창작을 통하여 공연 텍스트를 개발하고 작품에서 인간의 ‘보편성’을 지향함으로써 
한편, ‘더 원(The One)’은 백남영이 작, 연출, 출연을 모두 담당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