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행사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네 가족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가족들은 "여행을 통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하다"고 밝혔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일, 일본의 최남단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키나와를 네 가족이 찾았습니다.
노랑풍선 여행사가 초청한 이번 일정의 제목은 '꿈 만들기 프로젝트'로 결손가정에 해외여행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네 가족 9명의 참가자들은 2박 3일 일정 중 첫 방문지인 오키나와월드에서 동굴을 탐험하며 비경을 감상했습니다.
1879년 일본에 정식으로 편입되기 전까지 무역으로 번성했던 류큐 왕국.
일행은 왕국을 상징하는 붉은 슈리성을 흥미롭게 둘러봅니다.
할머니와 자매, 어린 아들과 어머니 등 강렬한 햇볕에 땀 흘린 가족들은 잠시나마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쫓습니다.
할머니와 떨어져 걷지만, 시선만은 할머니를 주의 깊게 살피는 고등학교 3학년 김훈민 군.
김 군은 할머니와 첫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 이번 프로젝트에 지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훈민 / 부산 만덕동
- "할머니가 더 연세 드시기 전에 같이 좋은 추억 한번 만들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할머니 여태까지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 밖에도 1만 명이 다 같이 앉을 수 있는 만좌모, 배 안에서 알록달록한 물고기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글래스보트는 가족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어류인 고래상어를 눈앞에서 생생히 지켜보고, 하늘로 솟구치는 돌고래의 묘기에 감탄했습니다.
네 가정은 여행을 마치며 "잊지 못할 경험이다.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노랑풍선은 앞으로도 여행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오현 / 노랑풍선 전략지원실 이사
- "내년에는 네 번 정도 분기에 한 번씩 해서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노랑풍선이 얻는 이익의 일부를 사회공헌활동으로 예산을 편성해서 지속적으로…."
▶ 인터뷰 : 이동훈 / 기자
- "아름다운 자연과 볼거리 가득한 곳에서 여행 참가자들은 소중한 꿈과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MBN 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