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선선해진 날씨에 가을 분위기인데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특보가 38일 만에 해제되면서 오늘(19일)까지 선선한 주말 날씨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서울 낮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다시 찾아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야외로 나온 시민들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습니다.
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 모습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서울 공덕동
- "날씨가 좀 시원해져서…. 저번 주에는 실내에서 놀 수 있는 전쟁기념관을 갔었는데, 그때보다 아들이 더 흥분하는 것 같아요."
한강 위에서는 강바람을 맞으며 수십 명의 사람들이 수상 스포츠를 즐깁니다.
▶ 인터뷰 : 오남수 / 서울 자양동
- "선선해지고 무더위도 어느 정도 꺾인 거 같아서요. 애들 데리고 애들 친구들하고 나와서 노는데 아주 시원하고 좋습니다."
기상청은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 38일 만인 어제(18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를 해제했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기온은 32도로 어제와 비슷하고, 폭염주의보는 현재 호남 일부지역에만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내일(20일)부터 다시 기온이 오르며 다음 주에는 한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음 주에도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