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위를 식혀주는 추리소설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물에 넣어도 쉽게 젖지 않는 책도 나왔는데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궁금증을 유발하는 사건과 미스터리한 공간.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진행과 팽팽한 긴장감이 장점인 추리소설은 서늘한 매력으로 여름철 인기 장르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7월 판매량은 전월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8월에도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명인이 휴가 때 읽은 책도 여름에 빠지지 않는 단골 베스트셀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읽은 것으로 알려진 '소년이 온다'와 '국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물놀이가 많은 여름 독자를 위한 맞춤 책도 눈길을 끕니다.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 "돌 재질로 만든 방수책은 일반적인 책과 달리 습기에 강하고 물에 젖더라도 빠르게 마르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서효인 / 민음사 편집부 차장
- "여름 휴가철 계곡, 바다, 욕조가 있는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워터프루프북이라고 방수책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방수책은 초판 1만 부가 모두 팔리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여름 독자를 잡기 위한 출판계의 노력 앞에 무더위나 물놀이는 더 이상 장애물이 되지 않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