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성문 스님은 이날 오전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9일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측이 성문스님의 부적절성을 꼬집으며 사퇴를 촉구한 점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는 전날 총무부장 인사에 대해 "국민의 눈은 아랑곳하지 않는 조계종의 이권을 둘러싼 종권 싸움이 그야말로 막장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라며 "자승 전 원장을 비롯한 종권세력과 설정 원장 측의 힘겨루기에서 상처받는 것은 한국불교뿐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설정 스님은 전날 성문 스님을 총무부장, 진우 스님을 기획실장으로 임명했다.
오는 16일까지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급작스레 인사를 단행하고, 해당 인사를 통해 총무부장에 임명된 스님이 하루 만에 사표를
총무부장 사퇴 의사를 밝힌 성문 스님은 중앙종회의장 등을 지냈으며 직전까지 중앙승가대학교 총장이었다.
설정 스님이 성문 스님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또다시 총무부장을 새로 임명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