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인석보 권20 |
2006년 보물 제745-11호로 지정된 '월인석보 권20'이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오는 18일 오후 4시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7월 경매에 '월인석보 권20'을 비롯해 미술품 197점, 약 110억원 규모를 출품할 예정이다. '월인석보 권20'은 개인이 소장한 유일본으로 추정가 3억5000만~7억원에 출품됐다. 2015년 서울옥션 경매에 나온 보물 제745-3호 '월인석보 권 9·10'은 7억3000만원에 국립한글박물관에 팔린 바 있다.
서울옥션도 18~19일 예금보험공사 소장품 314점, 약 18억원 규모를 온라인 경매에 내놓는다. 파나마 출신 미국 추상 표현주의 작가 리차드 프린스 작품 'Fireman and the Drunk(파이어먼 앤 더 드렁크)'가 추정가 1억8000만~2억7000만원에, 미국 사진 작가 신디 셔먼 '무제 #227'이 1억2200만~1억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케이옥션 경매에서는 '월인석보 권20' 외에도 2014년 보물로 지정된 '목우자수심결(언해)'도 나온다. 보조국사 지눌이 1198~1209년 쓴 '목우자수심결'을 한글로 해석한 책이다. 돈오점수, 정혜쌍수 등 수심(修心)의 문제를 간단명료하게 밝히고 있는 글로 선(禪)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안내서 역할을 하고 있다. 추정가는 2억5000만~5억원.
↑ 청자음각연화당초문표형병 |
다양한 기형의 도자기도 출품된다. 3억5000만~7억원에 출품된 '분청사기철화어문장군'은 분청사기 특유의 익살미와 해학이 넘친다. 추정가 2억2000만~3억5000만원에 나온 '청자음각연화당초문표형병'은 표주박 모양을 본 뜬 청자표형병이다. 일반적으로 허리가 굉장히 짧은 표형병에 비해 이번 출품작은 허리가 길다. 유사한 작품이 호림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 김환기 '새와 달' |
서울옥션 예금보험공사 컬렉션으로는 서화, 서예, 불화, 무속화, 목기 등이 있다. 마크 레빈스 앰프, 웨스턴 일렉트릭 앰프 등 하이엔드 오디오도 출품된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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