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익산의 미륵사지 서쪽 석탑은 지난 1998년부터 보수정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백제 후기 무왕 시절에 지은 미륵사지 석탑은 16세기를 전후해 상당 부분이 훼손됐고 1915년에 조선총독부에서 붕괴된 부분을 시멘트로 덮었습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단일문화재로는 최장 기간 수리가 진행됐습니다.
투입된 사업비는 230억 원으로 숭례문 복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 인터뷰 : 배병선 / 석탑 보수정비단장
- "보이는 부분은 신재로 대부분 교체했습니다. 그 이유는 구조적으로 하중이 집중돼 또 파괴될 이유가 있고 현재 돌 자체가 너무 많이 깨져 있어서…."
[ 이동훈 기자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