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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 [사진 제공 = 국립문화재연구소] |
5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약 1억 년 전 물과 육지에서 생활하던 4족 보행 척추동물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며 한 마리가 걸어가면서 남긴 18개 발자국"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8일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이 지역 암각화 주변을 조사한 결과다.
발자국 길이는 뒷발자국이 약 9.6cm, 앞발자국이 3cm로 전자가 후자보다 3배 이상 크다. 앞발자국 모두 뒷발자국 바로 앞에 찍혀 있으며 앞발자국의 좌우 발자국 간격 폭은 뒷발자국 좌우 간격 폭보다 좁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뒷발자국에 남겨져 있는 발가락 개수는 5개이고 앞발자국에 남겨져 있는 발가락은 4개"라며 "특히 좌우 발자국 사이에 배를 끈 자국이 관찰돼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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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굴 대상지(발자국 화석 산출지 포함) 전경 [사진 제공 = 국립문화재연구소] |
연구소는 전 세계적으로 발견·보고된 4족 보행 척추동물과 화석으로 남은 발자국·골격을 대상으로 형태와 해부학적 비교연구를 수행해 4족 보행 척추동물의 정체를 밝힐 계획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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