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에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Flights)'가 선정됐습니다.
소설가 한강의 두 번째 수상은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불발에 그쳤습니다.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를 2018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습니다.
앞서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3월 한강의 '흰(영문명 'The White Book')'을 포함한 전체 108편의 1차 후보를 선정한 데 이어 지난달 다시 6편의 최종후보를 추렸습니다.
한강의 '흰'과 함께 이라크 작가 아흐메드 사다위의 '프랑켄슈타인 인 바그다드(Frankenstein in Baghdad)',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의 '더 월드 고즈 온(The World Goes On)', 스페인 작가 안토니오 무뇨즈 몰리나의 '라이크 어 페이딩 쉐도(Like a Fading Shadow)',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Flights)' 등이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중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는 2015년, 한강은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자입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과 달리 작가가 아니라 작품에 주는 상이어서 중복 수상이 가능합니다.
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힙니다.
맨부커상은 영국 등 영연방
앞서 한강은 지난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영문명 'The Vegetarian')'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맨부커상을 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