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관객을 웃고 울린 한국 영화 두 편이 개봉합니다.
금주의 개봉영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이번에는 철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20년 외도의 노하우를 자랑하는 주인공과 그의 여동생, 매제 등에게 일어나는 '불륜'을 그리는데
감독 특유의 유쾌한 연출 속에 바람이 얼마나 헛된 욕망인지를 전합니다.
▶ 인터뷰 : 이성민 / 영화 주연
- "재밌게 촬영했고 무엇보다 감독님의 대사. 영화를 보시면 대사들이 주는 찰진 맛 재미 그리고 대사들이 품고 있는 은유 이런 것들이 영화를 보는데 색다른 재미를."
이성민과 신하균은 각각 능글거리는 표정과 순박한 얼굴로 등장해 영화의 맛을 살리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죽은 아들을 대신해 손자와 손녀를 키우는 할아버지는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지만 일곱 살 손자 덕구를 만족시키지는 못합니다.
카메라는 덕구와 할아버지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통해 희미해져 가는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합니다.
영화를 이끄는 이순재와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천재 아역 정지훈과 박지윤의 연기는 올봄 휴먼 드라마를 기다린 팬들에게 큰 선물로 다가옵니다.
작은 둥지를 떠나 세상을 품고 싶은 17살 여고생의 꿈과 사랑, 우정을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담은 성장영화입니다.
누구나 겪었던 10대 시절, 모든 것이 불만이지만 돌아보면 자신을 성장시켰던 그 시절을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로 담아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