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 평양에 도착한 우리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이 오늘(1일) 오후 평양에서 첫 공연을 갖습니다.
'봄이 온다'는 공연 제목처럼 한반도에 따뜻한 봄기운을 일으키겠다는 바람과 함께 말이죠.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레드벨벳 등 세대를 아우르는 유명 가수들과 태권도 시범단 등 120여 명의 방북 예술단이 평양으로 향합니다.
지난달 방남했던 북측 공연단에 화답하고,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의 교두보가 될 공연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봄이 온다'라는 이번 예술단 공연의 주제처럼 따스한 평화의 봄기운이 한반도에 불어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도 지지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예술단을 태운 전세기는 서해직항로로 군사분계선 상공을 통과해 약 1시간 만에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박춘남 문화상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이 마중나와 남에서 온 손님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현송월 /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 "많은 분들이 이렇게 성의껏 준비해 오니까 우리가 기대도 크고 어떤 공연을 펼칠까 하는 생각에 빨리 만났으면…."
예술단은 오늘 오후 5시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약 2시간 동안 단독 공연을 갖고, 모레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합동 무대를 꾸밉니다.
태권도 시범단도 오늘 단독 시범공연을 갖고, 내일은 북한과 합동으로 두 번째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평양공연공동취재단·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