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평양에 간 우리 예술단은 어떤 노래를 부를까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즐겨 부르던 우리 가요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13년 만에 평양 공연을 하는 가왕 조용필 씨는 히트곡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겨울의 찻집'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으로도 유명하며, 선곡 과정에서 정부 관계자가 '불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05년 평양 단독콘서트에서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한 '친구여'도 후보곡으로 꼽힙니다.
가수 최진희 씨의 '사랑의 미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도 매우 좋아한 노래입니다.
▶ 인터뷰 : 최진희 / 가수
- "(사랑의) 미로를 빠져나오면 그때는 허무한 거죠. 그런 맥락에서 보면 우리나라 사람이나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사랑은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이선희 씨는 'J에게', '아름다운 강산' 등 여러 곡을 열창할 예정입니다.
특히 'J에게'는 지난달 북한의 삼지연관현악단이 남한 공연에서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평양 대학생들의 애창곡 1위였다는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른 가수 백지영 씨와, 걸그룹 중에서 유일하게 예술단에 포함된 레드벨벳도 자신들의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