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교수 전원이 성추문 의혹을 받고 있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에 대한 교육부의 현장 실태조사가 오늘(5일) 시작됐습니다.
경찰도 피해 학생들 면담을 통해 범죄 사실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추행 논란'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서울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실입니다.
박중현, 이영택, 최용민 교수 사무실들은 모두 굳게 잠겨 있고, 인적도 없습니다.
오늘(5일)부터 시작된 교육부의 현장실태조사 때문에 학교 측은 내부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들도 학교 내부에 차린 사무실의 소재 등 세부 내용은 일절 공개하지 않은 채 현장조사에 돌입했습니다.
교육부 조사단은 성추문에 연루된 교수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학교와 총학생회 측의 조사내용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교육부 관계자
- "학교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됩니다. 2차 피해가 생기면 안 되는데 거기를 잘 방어를 해주고 있는지…."
교육부는 오는 7일까지 조사를 벌인 뒤, 학교 측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강력히 처벌할 방침입니다.
경찰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박중현 교수와 관련한 학생들이 제출한 진정서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어 피해 학생들과 접촉을 시도해 성추행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 확인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