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인면조(人面鳥)'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유아인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면조 사진과 함께 "평창이 보내는, 평창을 향하는 각 분야의 온갖 욕망과 투쟁과 희로애락을 애써 뒤로하고 '인면조'가 혹자들의 심기를 건드는 것이 일단은 매우 즐겁다"라는 글을 공개했습니다.
⠀⠀⠀⠀⠀⠀⠀⠀⠀⠀⠀⠀
유아인은 "단어조차 생소했지만 잊을 수 없는 이름 석 자와 형상이 세상에 전해지고 그것을 저마다의 화면으로 가져와 글을 쓰고 짤을 찌고 다른 화면들과 씨름하며 온갖 방식들로 그 분?을 영접하는 모양새가 매우 즐겁다. 신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것은 물건인가, 작품인가? 배출인가, 배설인가? 대책 없이 쏟아지는 생산물들이 겸손 없이 폭주하며 공장을 돌리는 이 시대. 저마다가 생산자를 자처하고 평론가가 되기를 서슴지 않고 또한 소비자를 얕보거나 창작의 행위와 시간을 간단하게 처형하는 무의미한 주장들"이라며 "인간은 떠들고 작품은 도도하다. 그리고 인면조는 그보다 더 고고하게 날아갔다. 아니, 날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아인은 마지막으로 "이토록 나를 지껄이게 하는 그것을 나는 무엇이라고 부르고 별 풍선 몇 개를 날릴 것인가. 됐다. 넣어두자. 내버려두자. 다들 시원하게 떠들지 않았나. 인면조가 아니라 인간들이 더 재밌지 않은가. 그리고 ‘나’ 따위를 치워버려라"며 현재 온라인 상에서 부는 인면조 열풍이 더 지속되지 않길 바란다는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인면조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이후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9일 강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