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가 중국에서 3월 개봉하게 됐다. 최근 일부 한류 스타를 중심으로 중국 내 활동소식이 연이어 들려옴에 따라 한한령이 서서히 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YG엔터테인먼트는 8일 승리가 출연한 영화 '우주유애낭만동유(LOVE ONLY)'이 다음 달 2일 중국 전역에 개봉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촬영은 이미 마쳤지만, 중국 내 한류를 금지하는 한한령으로 개봉일을 한참동안 못 잡았던 영화다.
승리는 이날 오후 홍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화권 프로모션에 나섰다. 제작발표회에는 수십여 중화권 매체가 참여해 주연을 맡은 승리에 대한 관심을 쏟아냈다.
승리는 이번 영화를 통해 빅뱅 막내로서 장난끼 가득했던 이미지와 180도 다른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처음 출연하는 중국 영화에서 자연스러운 언어 구사를 위해, 평상시에도 중국어로 소통할 정도로 열의를 쏟았다고 YG 측은 전했다. 영화는 젊은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로맨스로 승리는 사랑을 위해 무엇이든 아끼지 않는 대기업 마케팅 총괄 역할을 맡았다. 그의 상대는 중화권 미녀스타 궈비팅이 연기했다. 승리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영화 개봉이 생각만 해도 정말 기대되고 기분 좋다"고 전했다.
'우주유애낭만동유'는 중국을 시작으로 홍콩,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도 확대 개봉될 예정이다. 국내 개봉 여부는 중화권 흥행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승리를 비롯해 최근 황치열, 마마무 등이 중국 내에서 희소식을 잇따라 전하면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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