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주혁 씨의 유작인 영화 '흥부'가 어제(5일)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팬들도 개봉일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김주혁 씨가 소탈하면서도 인정 많은 조혁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영화 '흥부'에서 백성들의 지도자 역을 맡은 김주혁 씨는 '방자전' 이후 8년 만에 사극에 출연했습니다.
'흥부'는 김주혁 씨의 유작입니다.
극 중 형으로 출연한 배우 정진영은 김주혁 씨와의 촬영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영 / 영화 '흥부' 조항리 역
- "고인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이 영화 속에 살아있는 항상 가까이 있는 우리와 함께 여전히 존재하는 배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혁이도 그걸 원하지 않을까…."
오는 14일 '흥부'가 개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반 관객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원 / 서울 고척동
- "좀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영화 유작 개봉하게 돼서 좀 기대하고 있고 관람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 인터뷰 : 이학재 / 서울 명일동
- "마지막으로 팬으로서 좋은 연기 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면서도 안타까운 생각을 갖고 있어요."
고 김주혁 씨의 여전히 멋진 모습을 '흥부'를 통해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