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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희준이 네이버 V앱에 올린 `널 사랑하지 않아` 커버 영상은 단숨에 하트 12만개를 넘겼다. [사진제공 =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
가수 한희준은 생존에 강한 남자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원조인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11'에 나가 9위권에 올랐고, 2013년 'K팝 스타 시즌3'에서 톱6에 들었다. 대중이 보편적으로 좋아할 만한 노래를 골라 귀에 가장 잘 들어오는 창법으로 부르는 트렌디한 감각이 없으면 거둘 수 없는 성취다. 그는 이제 대중성에 호소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진단하고 열성팬 육성을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삼고 있다.
8개월 만에 발표한 앨범에서 자신의 주 무기인 발라드 대신 얼반 알앤비(Urban R&B)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 그는 "연예인들이 예전에는 공중파 방송 출연을 제1 목표로 세웠지만 이제는 케이블,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이 존재한다"며 "가요계도 마찬가지로 한번도 못 들어본 밴드가 1, 2분 만에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사례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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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희준은 6개월 만에 10kg 감량에 성공했다. 다이어트 비법을 물으니 "비법을 묻는 순간 이미 실패한 것"이라며 의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제공 =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
SNS를 통한 소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며칠 전엔 같은 소속사 레이디스코드 멤버 소정과 함께 부른 '널 사랑하지 않아'(어반자카파 원곡)를 네이버 V앱에 업로드했다. 감정을 최대한 억누른 한희준의 목소리와 소정의 애절한 보컬이 조화된 이 영상은 일주일도 안 돼 12만개가 넘는 하트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한 음악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죠. 마니아층이 두꺼워지면 자연스럽게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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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희준은 맛집 탐방, 볼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한다고 한다. 다이어트 때문에 맛집을 충분히 돌아다니지 못해 힘들었다고. [사진제공 =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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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희준은 가장 친한 가요계 선배로 김범수를 꼽았다. 다음 달 콘서트에서는 지난 5년 간 김범수 공연을 따라다니며 배운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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