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톱스타 하지원의 동생이자 배우인 전태수 씨가 어제(21일) 3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깊은 눈빛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빛났던 배우 전태수.
국화 속 고인의 평온한 표정은 보는 이를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
'톱스타 하지원의 동생'으로 시작했지만, 드라마를 통해 배우 전태수로 대중에게 다가섰습니다.
우수 어린 눈동자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눈빛 뒤의 슬픔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소속사는 "전태수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상태가 호전돼 구체적으로 복귀를 논의하던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향년 34세, 너무 이른 죽음에 누구보다 놀란 것은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누나 하지원이었습니다.
하지원은 예정돼 있던 영화 간담회와 인터뷰를 모두 취소하고 빈소에서 오열했습니다.
1남 3녀 중 막내인 고인을 누구보다 아꼈지만, 연예계 선배로서 동생이 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평상시 따듯한 말을 건네지 못했다고 자책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팬들을 두고 떠난 고인의 발인은 내일, 장지는 유족이 상의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