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겨울 노래하면 크리스마스 캐럴이었는데요.
요즘엔 캐럴보다는 윈터송이 인기라고 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노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1994년에 나온 노래지만 지금도 인기입니다.
1984년 발표된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도 겨울이면 빠질 수 없는 캐럴입니다.
국내에선 '달릴까 말까'란 가사로 기억되는 심형래, '네로 황제' 최양락, '순악질 여사' 김미화 등 개그맨들의 캐럴이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캐럴이 말 그대로 크리스마스 시기의 노래라면 최근 인기가수들이 앞다퉈 내놓는 겨울 노래 '윈터송'은 연말 분위기를 담으면서도 특정일이 아닌 겨우내 들을 수 있는 노래입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문화평론가
- "계절을 겨냥한 윈터송은 특정 날짜인 캐럴보다 더 오래 소비되고, 차분한 분위기로 더 많은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2013년 '12월의 기적'을 시작으로 매년 겨울 윈터송을 발표한 아이돌 그룹 엑소는 올겨울도 '유니버스'라는 신곡을 공개했습니다.
소녀시대의 태연과 이문세-자이언티는 눈과 추억, 사랑이라는 겨울 감성의 윈터송을 내놨습니다.
흥겨운 캐럴에서 차분한 윈터송으로 겨울 노래의 유행이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