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신임 사장을 선출하기 위해 후보자인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최승호 뉴스타파PD를 대상으로 1일 오전 정책설명회를 진행하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했다.
MBC 사장 후보 정책설명회가 공개적으로 열린 것은 1988년 방문진 설립 이후 처음이다.
방문진 이완기 이사장은 사장 선임 절차를 확정한 지난달 16일 "시청자와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의견을 반영해 사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해야겠다는 판단이 섰다"며 정책설명회를 외부에 공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진행된 정책설명회는 MBC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개됐으며, 현장에는 방문진 관계자와 미리 방청을 신청한 일반인을 포함해 14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조합원들은 사옥 로비에 준비된 TV를 통해 사장 후보자들의 정책설명회를 지켜
후보자들은 사전 협의를 통해 발표 순서를 정했으며 MBC 재건 청사진 등의 내용을 담아 각각 20분씩 발표했다.
이들은 MBC가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하는 과제로 과거 반성을 통한 조직 쇄신, 프로그램의 공정성·자율성 확립을 통한 시청자 신뢰 회복을 꼽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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