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앨범은 '진정한 사랑의 출발을 자신에게서 찾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유니세프와의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과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일란성 쌍둥이'인 셈이죠."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이먼트 대표)
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함께하는 지구촌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의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빅히트 방시혁 대표, 방탄소년단, 서대원 유니세프 사무총장이 참석해 캠페인의 취지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통해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펀드를 구축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1월 5억원을 우선 기부하고, 향후 2년간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의 앨범 음반 판매 순익의 3%, 캠페인 공식 굿즈 판매 순익 전액, 일반인 후원금 등으로 유니세프의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 캠페인을 지원한다. 국내 아티스트가 유니세프와 함께 글로벌 차원의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은 이번 '러브 마이셀프'가 최초다.
유니세프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1020 젊은 세대의 고민을 음악에 담아 공유하며 글로벌 차원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5년 만에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이먼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이 추구해온 가치,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아티스트로서의 역할을 음악 활동을 넘어 보다 확대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관해서는 "제가 파악할 수 없는 요인들도 많지만 분명한 건 데뷔 초부터 방탄소년단은 자신의 생각과 동년배의 이야기를 노래 해왔다. 그런 곡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공감을 얻으면서 전세게로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방탄소년단의 향후 목표를 묻자 방 대표는 "글로벌 전략을 많이들 물으시는데 전략을 가지고 움직이지 않는다"며 "소년에서 청년으로 자라나는 방탄소년단의 성장을 담으면서 청소년들의 고민을 보듬고 그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음악을 하자는 방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몬스터는 "모어드림'이나 '뱁새', '쩔어' 등의 노래에서 자기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강조해왔다"며 "기존에 음악으로 들려드린 메시지를 더 확장시키고 실현시켜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캠페인 참여 소감을 전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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