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아이폰X의 가격이 미국·일본 가장 저렴하고 헝가리, 덴마크 등 유럽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외신과 각국 애플 홈페이지 등을 보면 애플은 헝가리에서 아이폰X(64GB 기준)을 37만9천990 포린트(한화 약 159만 2천원)에, 덴마크에서 8천899 크로네(155만 8천원)에 팔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1만1천495 크로나(154만원), 이탈리아 1천189유로(155만원), 러시아 7만9천990 루블(153만 9천원) 등으로 모두 150만원을 가뿐히 넘습니다.
이는 999달러(111만 8천원)에 책정된 미국 가격에 비해 40만원 넘게 비싼 것입니다. 판매세나 부가가치세 등 세금을 감안하지 않고 계산한 것이어서 10% 내외의 세금을 감안해도 30만원 가까운 차이가 납니다.
미국 외에는 캐나다 1천319 캐나다달러(115만원), 일본 11만2천800엔(111만 6천원), 홍콩 8천588달러(123만 2천원) 등이 저렴한 수준이었습니다.
아이폰X의 국내 출시일이나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다른 나라의 출시 가격과 앞서 출시된 아이폰8의 국내 출고가를 보면 대략의 가격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8 역시 유럽 국가가 가장 비싸고 미국, 일본이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습니다.
아이폰8(64GB 기준)의 미국 가격은 699달러(78만 2천원), 일본은 7만8천800엔(78만원)입니다. 캐나다는 929 캐나다달러(82만원), 홍콩 5천988달러(85만 8천원) 등입니다.
반면 헝가리에서는 한화로 110만 8천원(26만4천990포린트)에, 이탈리아에서는 109만 2천원(839유로)에, 스웨덴에서는 107만원(7천995 크로나)에 판매됩니다. 아이폰8 가격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X 64GB 가격에 육박한 것입니다.
다음달 3일 국내에서 출시되는 아이폰8 64GB는 94만6천원으로 가격이 정해졌습니다. 세금을 합산해 추정한 미국 가격(약 85만원)과 10만원 차이가 나는 것을 감안하면 아이폰X의 경우 국내 출고가가 135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용량 모델인 256GB의 경우 150만원에 육박한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출시된 폰 중 가장 비싼 폰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