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 중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여배우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상대 남자배우의 행위는 연기가 아닌 성폭력이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강경한 뜻을 전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저는 연기 경력 15년의 연기자입니다. 연기와 현실을 혼동할 만큼 미숙하지 않습니다'
2015년 영화 촬영 중 상대역의 배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배우는 장문의 편지를 통해 입장을 전했습니다.
논란이 되는 연기 부분에 대해 고의에 의한 신체 접촉과 성폭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촬영 현장에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당시 장소가 좁아 2~3명만 현장을 보고 있어 추행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뒤늦게 문제 제기를 했다는 남자 배우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인섭 / 변호사
- "피해자가 추행 부분에 대해서 항의하면서 사과할 것을 요구한 것은 촬영 직후부터입니다."
여배우는 성폭력 피해자로 추후 연기 활동에 장애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제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싸우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한편, 남자배우는 감독과 사전 합의가 된 사항으로 연기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사건은 대법원에서 가려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