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은 모두에게 사랑받은 연기자 고 최진실 씨가 세상을 떠난 지 9년이 되는 날입니다.
가족들, 친구 이영자 씨, 그리고 팬들은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최진실 씨가 잠든 경기도의 한 추모공원에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팬들은 고 최진실, 최진영 남매의 묘를 꽃으로 단장했습니다.
최진실 씨의 영원한 친구 이영자 씨는 올해도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고인의 아들 최환희 군은 의젓한 모습으로 외할머니 곁을 지켰습니다.
▶ 인터뷰 : 정옥숙 / 고 최진실 어머니
- "아들이 많이 크고 훌륭하게 되고 그런 걸 보면 그런 생각을 안 했을 텐데 조금만 참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운명이란 건 할 수 없나 봐요."
최근 외할머니와 다퉜던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 양은 당분간 떨어져 지내고 있어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최준희 양은 오늘(2일) 새벽 SNS를 통해 "살아가는 게 참 힘들다, 엄마."라며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옥숙 / 고 최진실 어머니
- "우리 준희가 마음이 많이 아팠었나 봐요. 마음이 아파서 자기 아프니까 자기 좀 알아달라고 그런 거 같아요. 많이 울었어요."
최진실 씨는 떠났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하며 남은 가족들의 행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