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의 '라 베로날' |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2017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SIDance)'가 오는 10월 9일부터 29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등지에서 개최된다.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 본부가 주최하는 시댄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무용 축제. 스무 돌을 맞이한 올해는 19개국 45개 무용 단체들이 참가한다.
↑ 포르투갈의 '조나스 & 란데르' |
올해 축제의 개막작은 영국 러셀 말리펀트 컴퍼니의 '숨기다/드러내다'. 10년 만에 시댄스를 다시 찾은 러셀 말리펀트 컴퍼니는 2번의 올리비에 상, 3번의 영국 비평가협회 선정 국립무용상을 받은 영국 현대무용계의 빛나는 존재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에서는 발레를 기본으로 태극권, 카포에이라(브라질 전통무술) 등을 가미해 춤과 조명과 음악의 삼중주를 꾸려낸다.
↑ 스위스의 '야스민 위고네' |
이외에도 서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에서 온 타마디아 무용단의 '방랑하는', 음악도 의상도 없이 몸짓 하나로만 리듬을 만들어내는 스위스의 야스민 위고네의 '포즈 발표회', 2016년 예루살렘 안무대회 우승작이자 춤과
국내 작품으로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한국의 대표적 현대무용가들인 전미숙, 차진엽, 김보라가 뭉쳐 오늘날 사회의 권력 구조와 여성 문제를 녹여낸 3부작 시리즈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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