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강의 침략과 당쟁으로 위태롭던 시절 개혁을 통해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자 했던 인물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200년 전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은 무엇이었을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온 세상이 썩은 지 오래다. 부패하다 못해 썩어 문드러졌다."
조선이 부패하여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다산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정치제도의 개혁 필요성을 역설한 저서 경세유표를 완성했습니다.
제도의 개혁과 기술 발전, 상공업을 진흥해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민생 안정을 꾀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른바 실사구시 위민정신으로 다산의 고향인 남양주는 31년째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우 / 남양주시장
- "남양주 다산 문화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인물이고 조선 후기 대실학자이신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함양하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다채로운 문화축제입니다."
남양주는 또 사회 곳곳에서 청렴봉사, 실용과학, 문화예술, 사회봉사를 통해 선생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인물과 단체를 찾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국정 농단 이후 정치·경제·사회제도의 개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지금, 200년 전 다산의 정신과 교훈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